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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덕씨의 일상이야기/생활꿀팁 각종정보

뇌졸중, 뇌경색 전조증상과 초기증상/이석증으로 착각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잡다한 밍덕씨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염려되는 부분이

뇌나 심장쪽의 혈관질환이에요.

 

이전 포스팅에서 저의 가족력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외가쪽으로는 당뇨가 있고

친가쪽으로는 혈관질환이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 심혈관 시술을 하셨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하셨습니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뇌혈관쪽에도

문제가 있으셔서 재활병원에서

계속 치료중에 있으세요.

 

그래서 보호자로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전조증상만 잘 알아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다면

최악으로 가는 것을

90% 이상은 막을 수 있어요.

 

일단 뇌졸중과 뇌경색이라고

구분하여 제목을 써놓았지만

뇌졸중은 뇌질환의 포괄적인 의미이고

뇌경색은 뇌졸중 질환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뇌경색이나 뇌출혈 모두 뇌졸중이에요.

 

저희 아버지의 정확한 진단명은

상세불명 뇌경색입니다.

정말 산도 날아다닐 정도로 

엄청 건강하셨던 분이셨는데

한 순간에 찾아왔어요.

그 때도 2월이었고 날씨가 

매우 추웠습니다.

발병한지는 벌써 5년정도 되었어요.

 

뇌졸중의 원인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흡연이었습니다.

그 당시 회사 일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계셨고,

평소에 하루에 담배를 2갑정도

피우시는 헤비 스모커이셨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바로 물어보셨던 부분이

담배 많이 피우냐는 것이었어요.

연관이 있나봅니다. 

술은 거의 안드셨구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의 사례로

글을 적고 있는 것이니

모두의 상황이 다를 수 있고

이런 사례가 있다는 것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구매한 이미지

 

 

◼ 뇌졸중 전조증상 ◼

-아버지께서 겪으셨던 것과 일반적인 것 

나누어 작성할게요.

 

아버지의 경우, 

1. 평소에 다리에 쥐가 많이 났습니다.

-자다가 쥐가 나서 소리치며 잠에서 깰 때가 많았습니다.

그 때에는 몰랐는데 쥐가 지속적으로 오래 나면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어요.

 

2. 입원 직전 심한 두통에 시달리셨습니다.

-그러신 적이 없었는데 머리가 엄청 아프다고 하셨어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두통이 왔나보다 생각했습니다.

 

3. 음식물 소화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소화가 잘 안된다며 평소 양의 반정도 밖에 못드셨어요.

 

 

일반적인 뇌졸중 전조증상이자 초기증상은,

 

1.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하고 구토를 한다.

2. 느릿하고 어눌한 발음으로 말한다.

3.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복시(2개)로 보인다.

4. 한 쪽 입술이 올라가거나 안면마비가 온다.

5. 팔 다리가 저리면서 힘이 빠진다.

6. 기억이 가물거리기도 하고 의식을 잃기도 한다.

 

 

다시 아버지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주말에 그렇게 아프셨지만,

아버지도 저희 가족도 그냥 스트레스때문에

그러겠거니 하고 안일하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출근을 하셨어요.

 

회사에 가서는 너무 어지러워서

걸어다닐 수가 없는 상태가 되셨고

직접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을 가셨습니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했는데,

처음에 다행히 머리에 이상은 없고

이석증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어지럽고 구토를 하는 것이 이석증 증상과도

비슷하기 때문에 이 부분 꼭 유의하세요.

무조건 MRI로 촬영 해보세요.

CT로는 다 발견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석증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점점 아버지의 말이 어눌해지고

구토와 어지러움이 심해지셨어요.

시야도 2개 이상으로 보인다며

안대로 계속 눈을 가리고 있었구요.

이렇게 증상이 심상치 않게되었을 때는

이미 뇌경색이 여러군데 발생한 뒤였습니다.

 

뇌출혈은 전혀 없으셨는데도

뇌경색이 여러군데에서 다발적으로 터지니

상태가 급속도로 안좋아지셨어요.

중환자실에서 몇 달동안 계셨습니다.

누워만 있다보니 그 때, 몸이 많이 굳으셨어요.

수술같은 것은 하지도 못하는 상태였고

약물로만 치료를 하셨습니다.

다행히 중환자실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 재활병원에서 치료중이세요.

 

 

어느정도 위험한 상태를 벗어난다면

빠르게 재활 병원으로 전원해서

치료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재활에도 초반의 시간이 정말 중요하고

길어지게 되면 사실상 회복이

많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개인적인 가족의

이야기까지 쓰면서 알려드리는 이유는

당시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워서

제대로 조치를 못한 것이 많기 때문이에요.

뇌졸중에 대해 평소에 알지도 못했고

찾아보지도 않았던 질환인데

진작에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후회가 많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것을 다 적자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간략하게만 적었어요.

그래도 글이 길어졌네요.

 

다시 한 번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점

-흡연도 만병의 근원이라는 점

-뇌졸중의 증상이 이석증과 헷갈릴 수 있어서

꼭 MRI 촬영을 추천한다는 점입니다.

 

*엑스레이와 CT 촬영은 100%가 아닙니다.

못 찾아내는 것이 많아요.

 

*초반에 찾아내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시간이 지체가 되면 나중에 언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재활 치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기간이 길어집니다.